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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미점

오룡은 황무지를 피해 시내에 들어가 만력으로 대홍쌀집의 점원이 되었다. 식사량이 놀라운 그는 쌀집 풍사장과 큰딸 기운의 온갖 갑질을 불러왔다. 그러나 소변을 보고 여섯째 며느리가 된 막내딸 직운은 그를 보면 늘 웃음꽃이 피었다. 낮에는 도처에서 업신여김을 당하던 오룡은 밤에 쌀창고에 누워 쌀을 아삭아삭 씹을 때만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다.우연한 기회에 오룡에게 직운과 육신의 수하 아보가 함께 빈둥거리는 것을 발견하게 하고, 아보가 평소에 자신에 대한 모욕에 보복하기 위해 오룡은 몰래 육신에게 고발하였는데, 후에 아보는 다른 사람에게 찔렸다.복수를 처음 맛보는 쾌감은 오룡을 흥분시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게 했고, 천성적인 풍류의 직운은 그에게 백방으로 유혹하여 또 그를 완전히 잃게 했다.이때부터 오룡은 주위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도시 사람들 하나하나에게 미친 듯이 보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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