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화분으로 가슴에 단 일장기를 가렸던 그는 하루아침에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더 이상 마라톤을 할수 없게 된다. 광복 이후 1947년 서울, 제2의 손기정으로 촉망받는 서윤복에게 손기정이 나타나고 밑도 끝도 없이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나가자는 제안을 건넨다. 일본에 귀속된 베를린 올림픽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고 달려 보자는 것! 운동화 한 켤레 살 돈도 없던 대한의 마라토너들은 미국 보스톤으로 잊을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하는데…
소개:한적한 소도시의 시골마을,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된 형구는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단서를 추적하던 중, 하루 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집도, 가족도, 직업도 내가 알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과연 그는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소개:외국에서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귀국한 창석은 자신의 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그와의 만남에서 과거를 떠올리는 미영, 누군가가 남기고 간 마지막 담배를 나눠 피우며 지난 일을 떠올리는 유진, 죽어가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덧없는 노력을 지속하는 성하, 기억을 잃어버려 남의 기억을 수집하는 바텐더 주은 등 여러 사람의 사연들을 듣고 보며, 마음의 변화를 겪는다. 창석은 또다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소개: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는데...
소개: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어느 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소개: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 귀수. 유일하게 기대던 스승 허일도마저 잃고 홀로 살아남아 세상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운명의 선택은 신의 놀음판에 있다. 자신을 사지로 내몬 냉혹한 내기바둑판으로 뛰어든 귀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신 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대결을 펼치는데… 사활을 건 대결! 신의 한 수를 다시 두시겠습니까?
소개:아내가 죽은 그날의 진실을 찾고 싶은 영훈과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증언이 필요한 다연. 영훈은 증언의 대가로 함께 진실을 찾자는 제안을 하고, 다연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영훈과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사건을 재구성하던 어느 날, 다연은 영훈의 집에서 사라진 증거를 발견하고, 영훈은 다연의 거짓말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실에 다가갈수록 서로를 향한 의심은 커져만 가는데…
소개: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이 열리는 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된다. 대한민국 첫 배심원이 된 그들 앞에 놓인 사건은 증거, 증언, 자백도 확실한 살해 사건.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재판이었지만 피고인이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며 배심원들은 예정에 없던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생애 처음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재판을 함께해야 하는 재판부. 모두가 난감한 상황 속 원칙주의자인 재판장 준겸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끌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끈질기게 질문과 문제 제기를 일삼는 8번 배심원 남우를 비롯한 배심원들의 돌발 행동에 재판은 점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