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가질 것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세상에서 펼쳐지는 가진 자들과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의 이야기이다. 종말 200년 후, 호화로운 방사능 낙진 대피소에 살던 온순한 시민들은 그들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유쾌할 만큼 기괴한, 아주 폭력적인 세상으로 돌아와야만 한다.
소개:구역질 나는 집을 나와 보호시설인 그룹홈에서 자란 열일곱 영재. 시설을 나가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무책임한 아버지 집으로는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아 초조하다. 선량을 베푸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든지 무릎을 꿇어주며 신부가 될 모범생처럼 살갑게 굴지만, 남몰래 후원물품을 훔쳐 팔기도 하고, 거짓말로 친구를 배신하며 하루하루 버틴다. 눈칫밥 먹으며 살기 바쁜 어느 날, 영재에게 아버지가 찾아온다. 자신에게 동생마저 떠맡기려는 아버지로 인해 영재는 참을 수 없는 절망과 분노로 폭발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