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온 박만수 인생에 어느 날 갑자기 아내는 “함께 사는 게 재미없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회사는 “유도리 없다”고 정리해고를 통보한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 박만수는 평생 최선을 다해 모범적으로 살아온 인생이 억울하기만 하다. 그 때 마침 담벼락의 “소변금지”란 말에 화가 치밀어 오른 박만수는 생전 처음으로 “금지” 행위인 노상방뇨를 저지르지만, 하필 그 곳은 파출소 담벼락! 박만수는 그만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한편, 양철곤은 제멋대로 하루 하루 살아가지만 실은 병든 어머니 병원비를 위해 죄짓고 제 발로 교도소 가는 불량백수다. 이번에도 철곤은 무전취식에 고성방가로 상가를 통째로 뒤 업고 제 발로 파출소를 찾아가지만 웬 노상방뇨범 때문에 경찰들이 좀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반드시 먹여주고 재워주는 최고의 안식처, 교도소에 들어가야 하는 양철곤은 소심한 노상방뇨범과 경쟁이라도 하듯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소개:부산행 KTX 열차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된 수정과 재현.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수정에게 재현이 건넨 한 마디,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구요” 자유 연애, 오픈 마인드! 작업했다 하면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맹공남 재현의 훅훅 들어오는 맹렬한 공격에 수정은 점차 말려들게 되는데… “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 10년 연애, 일편단심! 안 하는 것 참 많은 이 시대의 철벽녀 수정은 당황스러움도 잠시 철벽 방어로 재현의 유혹에 맞선다. 맹공남 VS 철벽녀! 두 남녀의 아슬아슬 밀당 로맨스, 승자는?
소개:옛 사랑에 허덕이며 망가져 버린 가여운 연애 하수, 현승. 전여친에게 멋진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열등감 폭발, 외로움 증폭에 잠 못 이루고 뒤척이던 그에게 어느 날 밤, 야릇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무결점 외모로도 극복 못한 남친 애정 결핍 증후군, 윤정. 그의 관심을 되돌릴 비장의 이벤트를 준비한다. 앙큼한 목소리, 발칙한 스킬로 뜨거운 순간을 유발하지만, 수화기 너머의 남자, 남친이 아니다?! 거침없이 솔직하게! 내숭없이 짜릿하게! 이보다 더 궁금할 수 없는 ‘19금 연애’가 찾아 온다!
소개:1999년 봄, 마흔 살이 된 영호는 가리봉 봉우회 야유회에 허름한 행색으로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 순임과 소풍을 왔던 그 곳에서, 그는 아무도 끼워 주지 않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광기어린 행동을 보인다.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다다른 영호는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절규한다. 영호의 절규는 기차의 기적소리를 뚫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그리고 마지막 79년 가을. 마침내, 영호는 스무 살 첫사랑 순임을 만난다.
소개:송철호는 박봉에 시달리는 가난한 계리사다. 양쪽에 난 사랑니로 치통을 앓고 있는 그는 충치 하나 뽑을 여유 없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간다. 그에게는 늘 ‘가자’고 외쳐대는 정신이상의 노모와, 영양실조에 걸린 만삭의 아내, 그리고 제대 후 변변한 직장 하나 없이 사고만 연발하는 동생 영호가 있다. 그 외 여동생 명숙과 막내동생 민호, 그리고 신발을 사달라고 졸라대는 어린 딸이 있다. 월급날에도 선뜻 치과에 가지 못하고, 딸아이 사줄 신발을 뒤적거리다가 슬며시 놓아버리고 말 정도로 가난한 살림살이. 명숙은 상이군인으로 제대한 경식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경식은 자신의 아픈 다리 때문에 명숙을 멀리 한다. 결국 양공주로 밤거리에 나서게 되는 명숙. 한편 영호는 다방레지이자 영화배우인 미리에게 영화에 출연할 것을 제의받지만, 자신의 옆구리에 난 관통상 때문인 것을 알고 박차고 나와 버린다. 한편 영호는 우연히 군대시절 야전병원에서 만났던 설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설희의 집에까지 간 영호는 설희의 옆집에 산다는 시를 쓴다는 청년으로부터 적의에 찬 시선을 받는다. 몇일 뒤 설희와 하룻밤을 보내는 영호. 다음날 설희의 집을 찾아간 영호는 설희가 이웃집 청년에 의해 살해당했음을 알게 된다. 설희의 방에서 실탄이 든 권총을 숨겨가지고 나오는 영호. 영호는 은행을 털 결심을 하고 박하사에게 운전을 부탁한다. 그러나 총소리에 놀란 박하사는 도망가 버리고 영호는 돈이 든 가방을 들고 도주하다가 잡히고 만다. 경찰서에서 집에 돌아온 철호는 출산을 하던 아내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는다. 병원에 달려가나 아내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 철호는 휘청휘청 걷다가 치과에 들어가 사랑니를 뺀다. 다른 쪽도 마저 빼줄 것을 요청하는 철호에게 의사는 출혈이 심해 위험하다며 거절한다. 그러나 철호는 다른 치과에 가서 마저 사랑니를 뺀다. 택시에 올라탄 철호, 노모가 계신 집으로 가다가 다시 방향을 바꿔 경찰서로 가자고 한다.
소개: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른다. 격렬한 몸싸움, 담당판사의 피 묻은 셔츠, 복부 2cm의 자상, 부러진 화살을 수거했다는 증언… 곧이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사법부는 김경호의 행위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테러’로 규정, 피의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다. 그러나 피의자 김경호가 실제로 화살을 쏜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 같았던 재판은 난항을 거듭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엇갈리는 진술! 결정적인 증거 ‘부러진 화살’은 행방이 묘연한데... 비타협 원칙을 고수하며 재판장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김경호의 불같은 성격에 변호사들은 하나둘씩 변론을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자칭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재판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데...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개: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니, 그야말로 간신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 연산군은 임숭재를 채홍사로 임명하여 조선 각지의 미녀를 강제로 징집했고, 그들을 운평이라 칭하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까지 가릴 것 없이 잡아들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왕을 다스릴 힘이 내 손안에 있습니다! 내가 바로 왕 위의 왕이란 말입니다!"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는 왕을 홀리기 위해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간택해 직접 수련하기 시작하고, 임숭재 부자에게 권력을 뺏길까 전전긍긍하던 희대의 요부 장녹수는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불러들여 단희를 견제한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시작되고, 단희와 설중매는 살아남기 위해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한 수련을 하게 되는데…
소개: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소개:모항이란 해변 마을로 어머니와 함께 빚에 쫓겨 내려온 영화과 학생이 불안해서 시나리오를 쓴다. 안느라는 이름의 세 여인이 등장하고, 그들은 차례로 모항으로 내려온다. 첫 번째 안느는 잘 나가는 감독이고, 두 번째 안느는 한국 남자를 비밀리에 만나는 유부녀이고, 세 번째 안느는 한국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긴 이혼녀이다. 모항 갯벌 앞에는 한 펜션이 있고, 그곳엔 주인부부를 대신해 펜션을 지키는 딸이 있고, 해변 쪽으로 가면 항상 해변을 서성이는 안전요원이 있다. 안느들은 모두 이 펜션에 숙소를 정하고, 그 펜션 딸의 작은 도움을 받게 되고, 또 모두 해변으로 나가 그 안전요원을 만나게 된다.
소개:케이블 TV 구성작가인 수정은 같은 프로그램 담당 PD인 영수와 가까운 사이이다. 영수는 독립영화제작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부자인 후배 재훈의 미술전을 수정과 함께 찾아간다. 재훈은 처츰 본 수정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수정에게 호의를 베풀고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고 고백한다. 한심하고 무능력한 영수의 모습에 실망한 수정은 재훈에게로 마음을 돌렸는지 술 마실 때만 애인이 되겠다고 제안한다.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섹스를 시도하는 순간 재훈은 수정이 처녀임을 알고 감격한다. 수정을 둘러싸고 어색해진 재훈과 영수는 친구의 생일집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자신에 대해 불만이 많은 영수는 술에 취해 수정에게 주정을 부린다. 재훈은 그런 영수를 두둔하는 수정에게 영수와 무슨 관계냐고 물으며 수정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