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1999년 시골 소읍의 한 슈퍼마켓에 강도 치사 사건이 벌어진다. 경찰은 세 명의 소년들을 진범으로 지목, 빠르게 수사를 종결한다. 얼마 뒤 새로 부임한 황준철 반장은 경찰 고위직 최우성과 무리들이 성과를 앞세워 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는 특유의 끈질기고 강직한 수사력으로 재수사와 재심을 시도한다.
소개:북한 고위 관리가 망명을 요청한 이후,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와 국내팀 차장 김정도는 동림으로 알려진 안기부 내 스파이, 남파간첩 총책임자를 밝혀내는 임무를 맡는다. 이윽고 동림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1급 비밀 정보를 누설하기 시작하고 안기부의 해외팀과 국내팀은 서로를 조사하기에 이른다. 당장 스파이를 밝혀내지 못하면 자신이 혐의를 받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평호와 정도는 서서히 진실을 찾아내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소개:백수가장 좌천위기 도청팀장 대권은 팀원들과 함께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을 24시간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이웃집으로 위장 이사온 도청팀원들은 라디오 사연 신청부터 한밤중에 나는 부스럭 소리까지 수상한 가족들의 모든 소리와 행동을 감시하면서 새로운 비밀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데…
소개:중학교 1학년 같은 반 친구인 네 명의 소녀들은 사진반 동아리원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선생님은 구식 일회용 필름 카메라 한 대 씩을 나눠 주며 사진을 찍어오라고 방학 숙제를 내준다. 주제는 ‘세상의 끝’이다. 세상의 끝? 그건 어디인가? 뭘 찍어야 하나? 소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그러다 한 친구의 제안으로 1호선 전철의 종착지인 신창역까지 가보기로 한다. 여기가 이 아이들의 세상의 끝이다. 아이들은 전철을 타고 가며 졸고,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에 잠시 낯선 곳에서 멈추었다가, 더 낯설고 두려운 곳으로 이끌린다.
소개:강이, 소영, 아람은 같은 고등학교의 친한 친구들이다. 강이는 비교적 평범해 보이고, 소영은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이고, 아람은 약간 엉뚱하다. 이들은 어느 날 의기투합하여 가출을 결행한다. 하지만 막상 세상은 쉽지 않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강이, 소영, 아람 세 사람의 관계에 찾아온 균열이다. 첫 번째 가출의 실패 이후 집과 학교로 돌아온 그들은 더 혹독한 한 시절을 보내게 된다. 소영은 강이와 있었던 비밀스런 사건 이후로 강이를 점점 더 따돌리고 강이에 대한 소영의 폭력의 강도는 높아간다. 아름은 그녀대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