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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물 - E14
이몽각과 사경수는 화조루의 변으로 백 일 동안만 '백일 부부'가 되기로 한다. 두 사람은 금실이 좋은 부부로 위장하여 이몽각은 단정하고 우아한 부인으로,사경수는 비록 행실이 나쁘지만 자상하고 온화한 남편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모른다. 이몽각은 원래 문하의 강호에서 척후를 구하고 '천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화조루에 잠입한 것이고, 사경수는 자신이 북후라는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부유한 상인의 도련님인 척한 것. 달빛이 없고 바람만 세차게 부는 어느날 밤, 두 사람은 웃음을 머금고 서로를 바라보게 된다. 이몽각이 먼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금실 좋은 부부인척 했던 두 사람은 서로의 진짜 신분을 밝힌다. 하지만 연이어 터져 나온 살인사건과 그 실마리의 진상이 그해 도성 사건과 천추 사건의 과거를 가리키자 같은 목표를 향해 쫓던 두 사람은 잠시 연맹을 맺게 된다. 그리고 녹계아, 경안, 류유안과 함께 '설상일지초'를 찾아 매복에 나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