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 지선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봐주는 보모 한매가 있어 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지선은 보모 한매와 딸 다은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알게 된다. 지선은 뒤늦게 경찰과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양육권 소송 중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한다. 결국 홀로 한매의 흔적을 추적하던 지선은 집 앞을 서성이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증언들로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이름, 나이, 출신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소개:현재의 수현은 의료 봉사 활동 중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고 소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신비로운 10개의 알약을 답례로 받는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킨 수현은 순간 잠에 빠져들고 다시 눈을 떴을 때, 30년 전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오래된 연인 연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과거의 수현은 우연히 길에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다. 남자는 본인이 30년 후의 수현이라 주장하고 황당해하던 과거의 수현은 그가 내미는 증거들을 보고 점차 혼란에 빠진다. 사랑했던 연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다는 현재 수현의 말에 과거 수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어 믿기 힘든 미래에 대해 알게 되는데...
소개:동판을 찾아야만 하는 북한은 남한으로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을 잡기 위해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그 적임자로 철령을 서울에 파견한다. 한편, 북한의 속내가 의심스런 남한은 먼저 차기성을 잡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고,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에게 공조수사를 위장한 철령의 밀착 감시를 지시한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진태.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한 팀이 될 수 없는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 공조수사가 시작되는데...
소개:유도 국가대표 고두영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친다. 하루 아침에 앞이 깜깜해진 동생을 핑계로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 된 두식. 15년 동안 단 한번도 연락이 없던 뻔뻔한 형이 집으로 돌아오고 보호자 노릇은커녕 두영의 삶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드는데…. 남보다 못한 형제의 예측불허 동거가 시작된다!
소개:화가인 영수는 오늘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영수는 여자 친구인 민정이 어느 남자와 술을 마시다 크게 싸움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날 밤 그 일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민정은 당분간 서로 보지 말자며 나가버린다. 다음날부터 영수는 민정을 찾아다니지만 민정을 만날 수 없다. 그러는 사이, 그가 사는 연남동의 여기저기를 민정 혹은 민정을 꼭 닮은 여자들이 돌아다니면서 몇 명의 남자들을 만나고 있다. 영수는 민정을 찾아 헤매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데, 그게 세상하고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민정 혹은 민정을 닮은 여자는 영수가 두렵게 상상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채 “한번도 만나지 못한 그 좋은 남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 둘이 다시 만나는 날, 두 사람은 어떤 식으로건 모든 싸움을 멈추는데, 그게 너무 좋아 믿기가 힘들 수 있다.
소개:냉혹한 킬러 형욱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소개: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정민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의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다. 함께 끌려온 영희,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기차에 실려 향한다 곳은 제2차 세계대전의 차디찬 전장 한 가운데. 그곳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끔찍한 고통과 아픔의 현장이었다. 소녀들은 영문도 모른 채 무지막지한 군홧발 아래서 성노예로 부림당한다. 끔찍한 삶 속에서 소녀들은 존재 자체로 서로의 위안이 된다. 1991년, 성폭행을 당해 반쯤 미친 소녀 은경은 만신 송희의 신딸로 지내다 과거 위안소 생활을 했던 영옥을 만난다.
소개: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 구암의 절대적인 주인 손영감, 그의 밑에서 수년간 수족으로 일해온 희수는 무엇 하나 이뤄낸 것 없이, 큰돈 한번 만져보지 못한 채 반복되는 건달 짓이 지긋지긋하다. 1993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새로운 구역을 집어삼키기 위해 물색중인 영도파 건달들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구암에 눈독을 들이고, 영도파 에이스이자 희수의 오랜 친구 철진이 희수에게 은밀히 접근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희수는 갈등하고, 조용하던 구암을 차지하려는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이 시작되는데...
소개: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찬실은 변두리 산꼭대기 마을로 이사한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흐른다. 평생 일복만 터져왔는데,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