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청각장애를 가진 경미는 귀가하던 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정을 목격하고, 그녀를 도와주려다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겟이 된다. 살고 싶다는 의지로 미친듯이 도망치는 경미, 하지만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고, 도식은 또 다른 얼굴로 나타나 경미를 위협하는데...
소개: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소개:매년 단 하루, 12시간 동안 살인은 물론 어떤 범죄도 허용되는 미국의 연례 행사 ‘퍼지’ 데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정착한 멕시코 부부 ‘아델라’와 ‘후안’, 텍사스 부촌에서 마구간과 농장을 꾸리며 안락하게 살아가는 ‘딜런’ 가족까지 모든 이들이 긴장감 속에서 ‘퍼지’ 데이를 맞이한다. 다행히 큰 사고없이 ‘퍼지’ 데이를 보낸 이들은 공식적인 ‘퍼지’ 종료 사이렌이 울리자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영원한 퍼지’를 통한 ‘미국의 정화’를 외치는 추종자 세력이 등장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기 시작한다. 안전을 위해 멕시코 국경까지 이동해야 하는 ‘아델라’와 ‘후안’, 그리고 ‘딜런’ 가족은 과연 공권력과 법의 통제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영원한 퍼지’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소개: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도유 업계 최고 천공기술자 핀돌이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짠 대기업 후계자 건우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빠져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에 합류한다. 프로 용접공 접새, 땅 속을 장기판처럼 꿰고 있는 나과장, 괴력의 인간 굴착기 큰삽, 이 모든 이들을 감시하는 카운터까지. 그러나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소개:1992년 부산,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해웅은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금뱃지를 달 것이라 확신했지만, 정치판을 뒤흔드는 권력 실세 순태에게 버림받으며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다. 순태에 의해 짜여진 선거판을 뒤집기 위해 부산 지역 재개발 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입수한 해웅. 행동파 조폭 필도를 통해 선거 자금까지 마련한 해웅은 무소속으로 선거판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한다. 순태 역시 해웅이 가진 대외비 문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점차 해웅의 숨통을 조여오는데…
소개:한국전쟁이 종료된 1953년, 아직은 전쟁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서울 명동의 ‘오리엔타르’ 다방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뿌연 담배연기가 가득한 다방에 앉아 환담을 나누던 문인과 화가. 누군가 문득 남산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화제에 올리고, 육군 특무대 상사라 밝힌 남자는 다방에 모인 사람들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죽은 이와 관련된 각자의 사연들 그리고 조금씩 어긋나는 증언과 사실들, 그들 사이의 의심은 증폭되고 다방에는 담배연기 대신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가득 차오른다.